가슴 필러 시술, 부작용 사례 속출: 부작용과 위험성에 대한 경고

 

가슴 필러 시술, 부작용 사례 속출: 부작용과 위험성에 대한 경고

최근 7~8년 전부터 유행한 가슴 필러 시술로 인해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보형물 대신 필러를 이용해 가슴 볼륨을 키우는 방식의 시술이지만, 국내에서는 가슴 필러 사용이 공식적으로 허가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미용 목적에서 이 시술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필러가 가슴 외 다른 신체 부위로 이동하거나, 염증과 구축이 생기는 등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가슴 필러 시술이 불법은 아니지만, 허가된 용도는 아니다

가슴 필러는 보형물 삽입 수술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수술 대안으로 소개되면서 유행했습니다. 시술 관련 정보와 할인가 이벤트를 제공하는 '강남언니' 같은 성형 시술 정보 앱에서 가슴 필러 시술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가슴 부위에 필러를 주입하는 용도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허가되지 않았습니다. 필러는 코, 입술, 눈가 등 안면 부위의 주름 개선이나 볼륨 회복 목적 등으로만 허가되었을 뿐, 가슴에 주입하는 것은 정식 승인된 사용법이 아닙니다.

2018년 12월 식약처는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의사협회, 대한성형외과학회에 공식 공문을 발송해, 가슴 확대 목적으로 필러를 사용할 경우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성형외과 학회 또한 회원들에게 허가된 사용 목적 외 필러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여전히 필러를 가슴에 주입하는 시술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부작용을 겪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슴 필러 시술 후 증가하는 부작용 사례: 제거 수술을 받는 환자들

최근 가슴 필러 부작용으로 인해 필러 제거 수술을 받으러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성형외과 강상규 교수에 따르면, 필러 제거를 위해 방문한 환자들 대부분이 7~8년 전 가슴 필러 시술을 받았던 이들입니다. 강 교수는 "2년 전부터 필러 제거를 원하는 환자들이 급증해, 주당 평균 두 건 정도의 제거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양대구리병원 성형외과 정재아 교수 역시 최근 들어 염증과 육아종 등의 필러 부작용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많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정 교수는 필러 제거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약 10%가 가슴 필러 환자라며, 가슴 필러 부작용이 상당히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슴 필러 주입 후 발생하는 다양한 부작용

필러가 몸 다른 부위로 이동하는 사례

가슴 필러 시술 후 필러가 의도치 않게 팔, 겨드랑이, 복부 등 다른 부위로 이동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습니다. 강상규 교수는 "필러가 가슴에서 딱딱하게 변해 이물감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동에 따라 가슴 모양이 변형되기도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필러가 이동하면서 염증을 유발하거나, 필러가 굳어져 가슴이 단단하게 뭉치는 구축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히알루론산 필러라도 안전하지 않다

가슴 필러로 반영구 필러 대신 히알루론산 필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역시 안전하지 않습니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시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흡수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실제로는 흡수되지 않고 남아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상규 교수는 "5~7년이 지난 후에도 필러가 몸에 흡수되지 않고 남아 염증을 유발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정재아 교수는 "히알루론산 필러라고 해서 안전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가슴처럼 큰 부위에 대용량을 주입할 경우 괴사와 염증 발생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보형물 시술 후 필러 주입은 더욱 위험

이미 가슴 보형물 수술을 받은 상태에서 필러를 추가 주입하는 것도 위험성이 큽니다. 보형물 주변의 꺼진 부위를 다듬기 위해 필러를 추가 주입하는 사례가 종종 있지만, 이는 보형물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정재아 교수는 "보형물 주변에 필러를 주입하는 시술 중 보형물이 파열될 위험이 있다"며, 기존 보형물이 있는 경우 추가 필러 시술을 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필러 제거가 불가능하거나, 제거 과정에서 추가 문제 발생

필러가 가슴에 주입된 경우 완벽하게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필러가 액체 상태라면 지방 흡입기로 일부 제거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 딱딱하게 굳거나 섬유화된 경우 절개를 통해 빼내야 합니다. 강상규 교수는 "필러가 피부 조직에 침투한 경우 제거 수술 후에도 가슴 모양이 변형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필러 제거 후 가슴 모양을 재건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염증이 발생하지 않는지 경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정재아 교수는 제거 수술 후 최소 1년 동안 염증 반응이 없는지를 확인한 후에야 재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즉, 필러 제거는 단순한 절차가 아니며,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임신 후 부작용이 나타나는 사례도 존재

가슴 필러를 맞은 환자들 중 일부는 임신 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강상규 교수는 "임신으로 유방이 커지는 과정에서 필러가 함께 반응하여 염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임신 계획이 있는 사람들 중에서 부작용 우려로 필러 제거를 고려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가슴 필러 부작용 관리 부족: 식약처의 집계 대상에서 제외

가슴 필러 시술 부작용 사례가 속출하고 있음에도, 식약처에서는 이러한 사례가 집계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가슴 필러 시술이 허가된 의료기기 사용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용에 따른 부작용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필러 부작용 피해를 본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병원을 통해 치료를 받거나 소송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결론: 가슴 필러 시술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

가슴 필러 시술은 현재 안전성과 허가 여부에 대한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단기간에 아름다운 외모를 얻기 위해 가슴 필러를 선택하는 것은 장기적인 부작용 위험을 감수해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필러가 이동하거나 염증이 발생하고, 임신 등 상황 변화에 따라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가슴 필러 시술에 대해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료진들은 가슴 필러 시술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정식으로 허가된 시술이 아닌 만큼 위험성을 인지하고, 부작용 사례를 충분히 검토한 후 결정할 것을 권장합니다.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허가된 제품과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며, 필러 대신 안전하게 검증된 다른 가슴 확대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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