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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대상포진 초기치료가 핵심! 실명·신경통 등 합병증 막으려면 72시간이 중요

by kinderports 2024.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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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초기치료가 핵심! 실명·신경통 등 합병증 막으려면 72시간이 중요

대상포진은 흔히 '통증의 왕'으로 불릴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통증을 10이라 할 때, 대상포진의 통증은 8에 달합니다. 수술 후 통증이나 분만통보다도 강력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대상포진 환자 수는 점차 증가해 작년 한 해에만 75만 명이 넘는 환자가 병원을 찾았습니다. 특히, 대상포진은 초기 치료가 중요한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십 년 간 후유증으로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치료의 골든타임과 올바른 치료 방법에 대해 김찬병원의 김찬 대표원장에게 들어보았습니다.

 

 

 

 

 

대상포진의 발생 원인과 면역력과의 관계

대상포진은 수두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인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어릴 때 수두를 앓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대상포진 위험이 있습니다. 수두 바이러스는 신경뿌리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성화되어 신경을 따라 번집니다.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 피부에 띠 모양으로 발진과 수포가 올라오고, 이로 인해 신경계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합니다. 대상포진은 피부에 물집이 생긴다고 해서 단순한 피부병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신경계 질환에 속하며 신경을 치료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면역력이 낮아진 사람이 대상포진에 특히 취약한데, 갱년기 여성이나 당뇨병 환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은 면역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20~40대의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더 이상 대상포진을 노인성 질환으로만 볼 수 없습니다. 미세먼지, 흡연,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전구증상 – 감기와 혼동하지 말아야

대상포진의 전형적인 증상인 피부 발진과 수포가 나타나기 전, ‘전구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발진이 나타나기 3~7일 전에 ▲전신 근육통 ▲피로 ▲오한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후 피부에 띠 모양으로 통증이 생기기 시작하며 감각 이상이나 감각 둔화가 발생합니다.

대상포진은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은 종종 “옷깃만 스쳐도 칼에 베이는 것 같다”는 표현을 합니다. 심한 경우 대상포진이 발생한 피부를 아예 도려내달라고 호소하는 환자도 있을 정도입니다. 전구증상과 함께 피부에 띠 모양으로 발진이 나타난다면 즉시 대상포진을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대상포진두드러기 구별법

대상포진과 단순 두드러기는 쉽게 혼동될 수 있지만, 구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단순 두드러기는 몸 전체에 퍼지거나 좌우에 동시에 나타나지만, 대상포진은 특정 신경절을 따라 한 쪽에만 띠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신경뿌리를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목 부위 신경뿌리가 침범되면 목과 어깨, 팔에 띠 모양의 발진이 생깁니다. 흉추 쪽 신경을 따라 번지면 갈비뼈를 따라, 허리 부위라면 엉덩이와 다리에 띠 모양으로 발진이 발생합니다.

골든타임 – 발병 72시간 내 신경뿌리 치료의 중요성

대상포진 치료의 골든타임은 발병 후 72시간 이내입니다. 이 시간 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고 신경뿌리 치료를 병행하면 대개 한 달 내외로 빠르게 호전됩니다. 그러나 초기 치료가 지연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신경뿌리 치료는 특수장비(C-ARM)를 이용해 대상포진이 발생한 신경절을 찾아 약물을 주사하여 염증을 제거하고 손상된 신경을 회복시키는 방법입니다. 이와 함께 통증과 가려움을 완화하는 진통제를 함께 복용합니다.

신경뿌리 치료는 발병 초기의 극심한 통증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대상포진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 예방이 최우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의 가장 흔한 후유증 중 하나로, 통증이 몇 달에서 수 년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50대 환자 중 약 50%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경험하며, 80대 환자에서는 그 비율이 80%까지 올라갑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신경 손상이 심하거나 초기 치료가 늦어질 경우 발생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초기에 신경뿌리 치료를 통해 신경 손상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상포진의 합병증 – 실명과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성

대상포진은 피부뿐만 아니라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안면부에 발생한 대상포진은 뇌신경을 침범하여 실명, 이명, 안면마비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뇌수막염으로 발전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망막을 침범하면 눈 주위에 통증과 충혈이 발생하고, 시력 저하와 눈부심을 동반하는데, 심각할 경우 망막 괴사가 발생해 실명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이 얼굴에 나타나고 눈에 관련된 증상이 있으면 즉시 안과 검사를 통해 망막 손상을 확인하고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상포진 재발 가능성과 예방 방법

대상포진은 보통 한 번 발병하면 재발하지 않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심각하게 저하된 암 환자나 당뇨병 환자, 자가면역질환 환자 등에서는 드물게 재발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예방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면역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적절한 운동, 영양가 있는 식사를 통해 면역력을 강화해야 하며, 무리한 다이어트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만 50세 이상이라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은 완벽히 대상포진을 막아주지는 않지만, 대상포진 발병을 줄이고 만약 걸리더라도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최신 대상포진 백신은 2~3개월 간격으로 두 번 맞아야 하며, 예방률이 90%에 이릅니다.

결론 – 대상포진은 초기 신경 치료가 핵심

대상포진은 피부에 발진이 생긴다고 해서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닙니다. 신경뿌리에 잠복해 있는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며 심각한 신경 손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신경계 질환에 가깝습니다. 초기 72시간 이내에 신경뿌리 치료와 항바이러스제를 통한 치료를 받는 것이 대상포진 치료의 핵심입니다.

따라서 대상포진 초기 증상이 의심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신경뿌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역력을 높이고 예방접종을 통해 재발과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도 환자들에게 필요한 관리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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