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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4세대 항암제 ADC의 혁신, ‘엔허투’ – 유방암과 위암에서의 폭넓은 효과

by kinderports 2024.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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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항암제 ADC의 혁신, ‘엔허투’ – 유방암과 위암에서의 폭넓은 효과

 

1세대 세포독성항암제, 2세대 표적항암제, 3세대 면역항암제를 거쳐 이제 4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ADC(항체-약물접합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ADC 약물인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는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하여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습니다. 엔허투는 유방암과 위암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며 다양한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엔허투의 작용 기전, 효과, 적응증, 그리고 국내 급여 상황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항체-약물 접합체(ADC)란? – 정상세포 손상 최소화, 암세포 타겟

ADC는 특정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항암 약물(페이로드)을 링커로 결합한 형태의 항암제입니다. 항체는 암세포를 타겟으로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정상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항암 약물은 암세포 내에 전달되어 높은 항암 효과를 발휘합니다. 세포독성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특정 암세포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더 효과적인 항암제 치료가 가능합니다.

엔허투는 특히 HER2(인간 상피 성장인자 수용체 2형)라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합니다. HER2는 유방암과 위암에서 종종 과발현되는 단백질로, 엔허투는 이를 타겟으로 하여 암세포를 공격합니다. 이 방식은 일반적인 세포독성항암제보다 선택적 효과가 뛰어나며, 정상세포의 손상을 줄일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엔허투의 주요 기전 – HER2 타겟과 바이스탠더 효과

엔허투는 트라스투주맙(HER2 타겟 항체)과 세포독성항암제인 데룩스테칸을 결합하여 작용합니다. 트라스투주맙이 HER2가 과발현된 암세포에 결합하여 암세포를 표적으로 삼고, 데룩스테칸이 암세포 안으로 침투하여 직접적으로 암세포를 사멸시킵니다.

엔허투의 특징적인 기전 중 하나는 ‘바이스탠더 효과’입니다. 이는 HER2가 높게 발현되지 않은 암세포에도 약물이 작용하여 주변의 저발현 암세포까지 함께 사멸시키는 효과입니다. 이러한 바이스탠더 효과 덕분에 엔허투는 HER2 발현 정도가 낮은 유방암과 위암 환자들에게도 효과를 보입니다.

유방암 치료에서 엔허투의 역할 – HER2 저발현 환자까지 확장

엔허투는 유방암 치료에서 질병 분류 기준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기존의 유방암 치료에서는 HER2가 과발현되는 환자만을 타겟으로 했으나, 엔허투의 효과가 HER2 저발현 환자에게도 입증되면서 약 60%의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와 50%의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가 ‘HER2 저발현’으로 재분류되었습니다.

이는 유방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질병의 치료 접근 방식을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유방암 환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HER2 타겟 치료제로 인정받고 있으며,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들도 엔허투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암 치료에서의 엔허투 – HER2 양성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

위암 치료에서도 엔허투는 HER2 양성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합니다. 전체 위암 환자 중 약 15~20%가 HER2 양성으로, 이들은 기존의 1차, 2차 치료에 실패한 후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습니다. 엔허투는 이러한 환자들에게 3차 치료로 사용될 수 있는 유용한 대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가천대 길병원의 심선진 교수에 따르면, HER2 양성 위암 환자들은 기존의 2차 치료(파클리탁셀 병용요법)에 실패한 경우, 더 이상 명확한 치료 옵션이 없었습니다. 엔허투는 기존의 요법들과 비교하여 전체 생존율 및 무진행 생존율을 만족시키는 치료 효과를 보이며, 국내에서도 지난 5월부터 위암 환자들에게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엔허투의 국내 급여 현황 – 제한적 급여 적용과 비용 부담

엔허투는 현재 국내에서 일부 적응증에 대해 급여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2024년 3월부터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의 2차 치료와 국소진행성/전이성 HER2 양성 위암의 3차 치료가 급여 적용을 받으면서 환자들의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해당 환자들은 연간 본인부담금을 약 8300만원에서 417만원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와 HER2 돌연변이가 있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는 아직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비용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일부 환자들은 비용 문제로 인해 엔허투 사용을 망설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엔허투와 트로델비 – ADC 간 비교와 국내 사용 현황

엔허투가 ADC 항암제 중 대표적인 약물로 자리 잡고 있지만, 또 다른 ADC 약물로는 길리어드의 ‘트로델비(사시투주맙 고비테칸)’가 있습니다. 트로델비는 주로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며, HER2 발현과 상관없이 일관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두 약물의 적응증과 임상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습니다.

엔허투는 국내 의료진들이 임상시험에 다수 참여한 덕분에 국내에서 사용 경험이 더 풍부하며, 3주에 한 번 투여하는 간편한 투여 일정으로 환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반면, 트로델비는 3주에 2회 투여해야 하며, 비용 또한 더 높아 환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

약물 이름적응증투여 일정예상 비용

엔허투 HER2 양성 유방암, 위암 등 3주 간격으로 1회 투여 1회 약 700~900만원
트로델비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3주 간격으로 2회 투여 한 사이클 약 1600만원

의료계의 요구 –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융통성 필요

의료계에서는 엔허투와 같은 혁신적인 항암제의 혜택을 더 많은 환자들이 받을 수 있도록 급여 기준의 융통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HER2 양성 위암 환자의 경우 1차 치료에서 허셉틴+젤로다+시스플라틴 병용요법을 사용해야만 3차 치료로 엔허투의 급여가 인정됩니다. 하지만 시스플라틴의 독성 때문에 이를 대체하는 옥살리플라틴을 사용할 경우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심선진 교수는 “질병이 진행된 환자들에게 엔허투를 사용하려 해도, 급여 조건에 맞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급여 기준이 보다 유연하게 적용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결론

엔허투는 4세대 항암제인 ADC(항체-약물접합체) 중에서도 유방암과 위암에서 큰 효과를 보이며 다양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HER2 발현이 낮은 환자에게도 효과를 보이는 바이스탠더 효과와 국내 의료진의 높은 사용 경험 덕분에 ADC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적응증에서는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비용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더 많은 환자들이 엔허투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급여 기준이 개선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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