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줄거리 (한석규, 심은하 주연)

 

 

 

 

 

 

8월의 크리스마스

"좋아하는 남자 친구 없어요?" 변두리 사진관에서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노총각 ‘정원’. 시한부 인생을 받아들이고 가족, 친구들과 담담한 이별을 준비하던 어느 날, 주차단속요원 '다림'을 만나게 되고 차츰 평온했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저씨, 왜 나만 보면 웃어요?" 밝고 씩씩하지만 무료한 일상에 지쳐가던 스무 살 주차단속요원 '다림'. 단속차량 사진의 필름을 맡기기 위해 드나들던 사진관의 주인 '정원'에게 어느새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되는데... 2013년 가을,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나갔던 그 사람이 다시 돌아옵니다

평점

9.3 (1998.01.24 개봉)

감독

허진호

출연

한석규, 심은하, 신구, 오지혜, 이한위, 전미선, 권혜원, 손세광, 최선중, 김애라, 민경진, 이용녀, 최명숙, 김기천, 신삼봉, 전대병, 김도윤, 전태치, 류광철, 장혜윤, 장진경, 이민수, 김재록, 이찬우, 강승용, 이석우, 박용진, 허장근, 윤동원, 주선웅, 윤형문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줄거리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는 1998년에 개봉한 한국 멜로 영화로, 허진호 감독의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만나는 사랑과 이별을 잔잔하고도 섬세하게 그려내어 수많은 관객에게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정원(한석규)과 다림(심은하)의 소박하고 담담한 사랑 이야기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영화의 주요 줄거리와 함께 8월의 크리스마스가 주는 감동 포인트를 상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 평범하지만 특별한 만남: 정원과 다림의 첫 만남

정원(한석규)은 소도시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평범한 중년 남성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며 사진관을 운영하는 그에게는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사실 정원은 불치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를 내색하지 않고 조용히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여성의 등장으로 정원의 일상에 작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주차 단속 요원으로 일하는 다림(심은하)이 정원의 사진관을 찾아옵니다. 카메라를 맡기러 온 다림은 활기차고 당당한 성격으로, 차분하고 내성적인 정원의 삶에 산뜻한 바람을 불러일으킵니다. 첫 만남에서부터 다림의 에너지에 이끌리며 정원은 그녀에게 묘한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로써 정원의 조용한 삶에 새로운 감정이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2. 정원의 시한부 인생: 죽음을 준비하는 일상

정원은 병원에서 불치병 판정을 받고 삶의 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그는 이를 조용히 받아들입니다. 죽음을 앞두고도 주변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하루하루를 담담하게 보내며 사진관의 일상적인 일들을 처리합니다. 병원에서 약을 타고, 사진관에 들르는 손님들을 맞이하며 하루를 보내는 그의 모습은 겉으로 보기에 전혀 특별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죽음을 준비하면서도 그가 느끼는 공허함과 슬픔은 그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원은 사진관 창문 너머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삶이 끝나면 남겨질 것들을 미리 정리합니다. 이러한 장면을 통해 관객들은 정원의 고독감과 불안감을 고스란히 느끼게 되며,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3. 다림과의 소박한 사랑: 일상의 작은 행복

 

 

 

 

 

정원은 다림과의 우연한 만남 이후 그녀를 사진관에 자주 초대하게 되면서, 그녀와의 시간을 작은 행복으로 느끼기 시작합니다. 다림은 정원이 힘들어할 때면 밝고 천진난만한 성격으로 그를 위로해주고, 그의 마음에 따스함을 전해줍니다. 두 사람은 함께 주차 단속을 하러 나가거나, 사진관에서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갑니다.

정원에게 다림과의 관계는 짧고 소중한 행복이며, 그녀와 함께 있는 순간만큼은 자신의 병을 잠시 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원은 다림에게 자신의 상황을 알리지 않은 채, 그녀와의 시간을 조용히 즐기며 다가오는 이별을 준비합니다. 다림 역시 정원에 대해 마음이 생기지만, 그의 마음 속 깊은 고통을 알지 못한 채 다가갑니다.

4. 감춰진 진실: 다림에게 자신의 병을 알리지 않는 정원

 

 

 

 

 

정원은 자신의 병이 악화됨에 따라 다림과의 거리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자신이 시한부 인생이라는 사실을 다림에게 알리지 않고, 그녀에게 마음을 열지 않으려 애씁니다. 정원은 다림을 사랑하지만, 그녀에게 상처를 줄까 두려워 자신의 병을 숨기며 이별을 준비합니다. 이 과정에서 정원이 다림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그녀에게만큼은 자신의 아픔을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드러납니다.

정원은 다림에게 사랑을 고백하지 않은 채, 자신이 떠나고 난 후에도 그녀가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마지막을 준비합니다. 이러한 정원의 모습은 그가 다림을 얼마나 진심으로 아끼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그는 떠날 준비를 하면서도 다림의 행복을 기원하며, 그녀가 자신을 잊고 새로운 사랑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을 남깁니다.

5. 마지막 선물: 정원의 유서 같은 사진

 

 

 

 

 

정원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며 사진관에 남길 사진을 준비합니다. 그가 평소 찍어놓았던 사진들을 정리하며, 남겨진 사람들에게 남길 유서 같은 사진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다림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도 그 중 하나입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진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남기고, 다림과의 소중했던 순간들을 사진 속에 담아두려 합니다.

영화의 엔딩에서 정원이 다림을 떠올리며 준비한 사진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사진은 정원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의 마음과 사랑이 남아있음을 상징하며,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만듭니다. 정원의 마지막 선물인 사진은 그의 따뜻한 마음과 다림을 향한 사랑을 고스란히 전달해주는 아름다운 장면으로 남습니다.

6.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가 주는 감동

 

 

 

 

 

8월의 크리스마스는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 오히려 가장 소중한 순간들을 찾아내고, 마지막까지 사랑하는 이를 위해 자신의 아픔을 감추려는 정원의 모습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감동 포인트는 정원의 조용한 이별과 다림에 대한 따뜻한 배려입니다. 시한부 인생이라는 설정을 거창하게 다루지 않고, 오히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과 사랑을 발견하는 이야기는 보는 이들에게 삶의 소중함과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정원이 다림에게 남긴 사진은 그가 떠나고 난 후에도 사랑이 남아있음을 상징하며, 소중한 사람을 잃었더라도 그와 함께한 순간이 평생 기억에 남는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느끼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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