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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나이 든 반려동물 건강검진, 꼭 필요한 검사는? 심장과 콩팥부터 확인하세요

by kinderports 2024.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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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반려동물 건강검진, 꼭 필요한 검사는? 심장과 콩팥부터 확인하세요

반려동물의 나이가 들면서 다양한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10살 이상이 되는 반려견이나 반려묘의 경우 노령기를 앞두고 건강 상태를 미리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건강검진 항목 중에서 어떤 것을 우선적으로 받아야 할지, 어떤 검사가 필수적인지 헷갈리기 마련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노령 반려동물에게 꼭 필요한 건강검진 항목과 각 항목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노령 반려동물에게 건강검진이 중요한 이유

반려동물은 사람처럼 나이가 들면 신체 기능이 저하되며, 이로 인해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소형 동물일수록 수명이 길어 노화가 비교적 늦게 시작되지만, 반대로 노화 속도는 빠르기 때문에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반려동물은 자신의 상태를 언어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보호자의 주기적인 관찰과 건강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건강검진을 통해 노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미리 발견하고, 이를 관리함으로써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노령 반려동물 건강검진의 우선순위: 심장과 콩팥 검사

노령 반려동물에게 특히 중요한 장기는 심장과 콩팥입니다. 심장과 콩팥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한쪽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다른 쪽에도 빠르게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심장 질환이 발생하면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기며 콩팥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반대로 콩팥 기능이 저하되면 혈액 내 노폐물이 축적되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장과 콩팥에 대한 검사를 우선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노령 반려동물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1. 심장 검사: 심장 비대와 기형, 심부전 여부 확인

 

 

 

 

심장 질환은 노령 반려동물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심장 질환의 주요 증상은 심장 잡음심장 비대로, 청진을 통해 심장 잡음이 들리거나 흉부 방사선 촬영으로 비대와 기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폐 침윤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흉부 방사선 검사는 반드시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엔티-프로비엔피(NT-proBNP) 검사는 심장의 과부하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심실에 과부하가 걸리면 NT-proBNP 수치가 증가하게 되므로, 이 검사를 통해 심장 상태를 보다 정확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심부전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심장 초음파 검사도 함께 시행해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더욱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콩팥 검사: SDMA와 FGF-23로 초기 콩팥 손상까지 체크

 

 

 

 

콩팥 기능 저하는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면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콩팥의 기능을 평가할 때는 소변 내 단백질-크레아티닌 비율(UPC), 혈청 화학 검사(BUN, 크레아티닌, 인) 등을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크레아티닌 수치는 콩팥 기능이 75% 이상 손상된 후에야 상승하기 때문에 초기 콩팥 손상을 놓칠 수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대칭 디메틸아르기닌(SDMA) 검사를 널리 사용합니다. SDMA는 콩팥 기능이 25~40%만 손상돼도 수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초기 단계의 콩팥 질환을 발견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또한 **섬유아세포성장인자23(FGF-23)**는 혈중 인의 과부하 상태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보다 정밀하게 콩팥 건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혈액 검사와 함께 콩팥의 상태를 초음파로 확인하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건강검진 항목 선택 시 고려 사항

 

 

 

 

모든 반려동물이 같은 건강검진 항목을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반려동물의 과거 병력, 수술 이력, 현재의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개별 맞춤형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 슬개골 탈구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면 현재의 관절 상태를 검사하는 것이 좋으며, 보호자가 특정 부위의 불편함을 관찰했다면 해당 부위에 대한 정밀 검사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가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정보(과거 병력, 수술 이력)와 주관적인 정보(보호자가 느끼는 반려동물의 불편함)를 수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여 검진 항목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필요 없는 검사를 피하면서도 필요한 검사를 적절히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 권장할 수 있는 추가 검사 항목

 

 

 

 

심장과 콩팥 검사가 가장 중요하지만,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검사도 권장될 수 있습니다.

  • 간담도계 검사: 간 기능 상태를 확인해 간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 호르몬 검사: 특히 노령 반려동물에서 흔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쿠싱증후군 등의 내분비 질환을 조기 진단할 수 있습니다.
  • 영상 검사: X-ray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각 장기의 상태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령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 팁

 

 

 

 

노령기에 접어든 반려동물의 건강을 유지하려면 정기적인 검진 외에도 다음과 같은 생활 관리가 중요합니다.

  1. 균형 잡힌 식단 제공
    노령 반려동물에게는 소화가 잘 되고 영양소가 풍부한 사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에 따라 노령 동물을 위한 맞춤형 사료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적절한 운동과 활동 유지
    지나치게 활동적인 운동보다는 가벼운 산책이나 간단한 놀이를 통해 몸의 움직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3. 정기적인 건강검진
    최소 1년에 한 번, 가능하다면 6개월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아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합니다.

결론

노령 반려동물에게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수적이며, 특히 심장과 콩팥 검사가 우선적으로 중요합니다. 이 두 장기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한쪽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다른 쪽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고 관리함으로써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오래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세요. 다양한 검사 항목을 선택할 때는 반려동물의 병력과 현재 증상을 바탕으로 수의사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