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통 vs 허리 디스크: 허리 통증, 정확히 구별하는 방법과 치료법
헬스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허리 통증을 겪으며 단순한 근육통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간혹 이러한 통증이 단순 근육통이 아닌 허리 디스크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허리 디스크는 정확한 명칭으로는 요추추간판탈출증으로, 요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이 손상되면서 내부 수핵이 탈출하거나 돌출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근육통과 허리 디스크의 증상은 유사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통증 양상과 위치를 통해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허리 통증이 발생했을 때 근육통과 디스크를 구별하는 방법과 적절한 치료법을 소개합니다.
근육통과 허리 디스크,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근육통은 운동 후 발생하며 특정 부위에 국한된 통증을 동반합니다. 허리에 무리가 가거나 근육이 긴장하여 발생하며,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 간단한 마사지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허리 디스크의 경우, 엉덩이, 다리, 발까지 통증이 방사되며 통증의 정도가 점차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의 주요 증상:
- 요통: 허리 자체에 발생하는 통증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오래 앉아 있을 때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 방사통: 엉덩이에서 다리, 발로 이어지는 방사통이 있으며 주로 한쪽 다리에 집중됩니다.
- 신경 증상: 다리가 저리거나 무감각해지고, 발목이나 발가락을 들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기침 및 재채기 시 통증: 복압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허리 디스크가 심한 경우 척수 신경이 압박되면서 대소변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발생한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리 디스크의 주요 원인
허리 디스크는 강한 외력이나 반복적인 허리 사용,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운동 중 허리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반복하거나 과체중으로 인해 허리에 지속적으로 부담이 가해지면 디스크가 손상될 위험이 큽니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이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에 과도한 압력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리 디스크 치료법: 비수술적 치료
대부분의 허리 디스크 환자는 수술 없이도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고려대 안산병원 재활의학과 박홍범 교수에 따르면 허리 디스크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약 5%에 불과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허리 디스크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운동치료
운동치료는 허리와 주변 근육의 유연성과 근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허리의 안정성을 높이고 척추의 구조를 바르게 잡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허리의 표층 근육과 심층 근육을 함께 강화함으로써 통증을 완화하고 재발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견인치료
견인치료는 척추 주위의 근육을 당겨 척추 간격을 늘려주는 치료법으로, 신경 압박을 줄여 통증을 완화시킵니다. 이 치료는 척추 기능을 호전시키고 디스크가 압박된 부분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 주사치료
주사치료는 허리뼈의 신경 사이 공간이나 꼬리뼈 위쪽에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입니다. 주로 신경이 심하게 눌리거나 염증이 있는 경우 사용되며, 급성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와 수술 방법
대부분의 허리 디스크는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되지만, 대소변 장애가 나타나거나 3개월 이상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 수술에는 여러 방법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와 디스크 손상 정도에 따라 적합한 방법을 선택합니다.
- 미세현미경 수술
1.5~2cm 정도의 피부 절개를 통해 현미경으로 확대된 화면을 보며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3차원 구조를 보며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내시경 수술
카메라 렌즈가 장착된 내시경을 디스크 부위에 삽입해 모니터를 보며 진행하는 수술입니다. 출혈이 적고 감염 위험이 낮지만, 2차원 화면을 보며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자의 숙련도가 중요합니다. - 고정·유합술
디스크 재발이 빈번한 환자의 경우 디스크 전체를 제거하고 인공 뼈를 나사로 고정하는 방법입니다. 통증은 크게 완화되지만 허리의 운동 범위가 제한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와 적절한 운동이 중요합니다.
- 올바른 자세 유지
장시간 앉아 있을 때 허리를 곧게 세우고 등을 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못된 자세는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 쿠션을 사용해 허리를 지지하는 것도 좋습니다. - 적절한 운동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플랭크, 브릿지 등 허리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 척추를 지지하는 근력을 키우면 허리 디스크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 무거운 물건 들기 주의
물건을 들 때는 허리보다는 다리 근육을 사용하도록 하고, 무리하게 허리에 부담을 주는 동작은 피해야 합니다. 물건을 들 때 허리를 굽히기보다는 무릎을 굽혀 드는 자세가 안전합니다.
결론
허리 통증이 발생했을 때 단순 근육통인지, 허리 디스크인지 정확하게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사통, 다리 저림, 발목과 발가락 움직임 장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허리 디스크를 의심해 보고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 디스크는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며, 심각한 경우에만 수술이 필요하므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바른 자세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허리 건강을 유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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