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계엄군 투입과 관련된 제707특수임무단 김현태 대령의 기자회견

계엄군 투입과 관련된 제707특수임무단 김현태 대령의 기자회견

연합뉴스

2024년 12월 9일,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제707특수임무단 김현태 대령이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 당시 국회 활동 봉쇄와 관련된 진실을 밝혔습니다. 김 대령은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견은 707특수임무단이 계엄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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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상황 속 707특수임무단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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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대령은 계엄 당시 국회의사당과 국회의원회관 봉쇄를 지시받았으며, 심지어 창문을 깨고 진입하라는 명령까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당시 국회 구조를 잘 알지 못해 '티맵'을 켜서 길을 확인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국회의원 수가 150명을 넘으면 안 된다"는 지시를 받았고, 사령관으로부터 1분 간격으로 연락을 받으며 상황을 보고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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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원의 안전과 관련된 책임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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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령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휘관"이라고 칭하며, 부대원들을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은 데 대해 깊이 사과했습니다. 그는 "전투 중이었다면 전원이 사망했을 것"이라며 자신의 판단력 부족을 인정했습니다. 이어 "707부대원들은 죄가 없다. 그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피해자일 뿐"이라고 강조하며 부대원들을 용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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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의 연관성

김 대령은 707부대원들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707부대원들이 김 전 장관의 지시에 따라 행동했을 뿐"이라며, "그들은 가장 안타까운 피해자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견을 통해 707특수임무단이 지휘 체계 속에서 이용된 존재임을 밝히고, 참된 책임은 무능한 지휘관과 상부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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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을 떠나는 결단과 국민에게 전하는 메시지

김현태 대령은 기자회견의 마지막에서 군을 떠날 것을 선언했습니다. 그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국가의 군인으로서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며 법적 책임 역시 자신이 모두 짊어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들에게는 "모든 잘못은 제가 책임질 것이니 부대원들을 미워하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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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그럼에도 출동한 것은 반란 아닌가?"

한편, 일부에서는 김현태 대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결국 출동 지시를 따랐다는 것은 반란군의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대원들이 피해자라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명령에 따라 국회로 향했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국민들은 "그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이라 하더라도, 헌법을 위반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행위에 가담한 것이 아니냐"는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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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대령의 진심 어린 사과와 새로운 시작

이번 기자회견은 군 내 계엄 관련 지휘 체계의 문제점과 이에 따른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한 김현태 대령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계엄군 투입에 대한 국민적 논란은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 대령은 "모든 법적 책임을 제가 지겠다"며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는 결단을 내렸지만, 그에 대한 의구심과 비판도 함께 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김 대령의 진심 어린 사과가 국민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으며, 이번 회견은 계엄 상황에서 군인으로서의 도리와 책임을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