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빅테크·반도체주 일제히 급락, MS·메타 주가 하락에 따른 영향 분석

 

뉴욕증시 빅테크·반도체주 일제히 급락, MS·메타 주가 하락에 따른 영향 분석

최근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의 실적 부진 소식으로 인해 빅테크와 반도체 주식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다우존스, S&P500, 나스닥 지수 등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불안한 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급락은 인공지능(AI) 성장 기대치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미국 경제 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이번 주 뉴욕증시 주요 이슈와 시장의 반응을 살펴봅니다.

MS와 메타의 실적 실망감으로 인한 빅테크주 급락

2024년 10월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MS는 전 거래일 대비 6.05% 하락하며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메타 역시 4.09% 하락하며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MS와 메타의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입니다. 특히 인공지능(AI)에 대한 높은 기대치와 실제 성과 간의 격차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베어드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AI에 대한 기대가 충분히 실현되지 않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며 "이들 기업의 장기 성장 가능성은 긍정적이지만, 당장의 성장이 주가에 반영된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MS와 메타를 비롯한 주요 빅테크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빅테크 주요 종목 변동률

• 마이크로소프트(MS): -6.05%
• 메타: -4.09%
• 애플: -1.82%
• 구글: -1.9%
• 아마존: -3.28%

 

반도체주 동반 하락,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4%↓

반도체 관련 주식들도 크게 하락하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 하락했습니다. 주요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는 4.7% 하락했으며, 마이크론은 4.26%, 대만 TSMC는 2% 하락했습니다. 특히 ARM은 무려 8.48%나 급락하며 반도체 업계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은 최근 AI와 고성능 컴퓨팅의 성장으로 인해 기대를 받아왔지만, 이번 주 실적 발표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동반 하락하게 된 것입니다.

반도체 기업들은 AI 반도체와 데이터 센터용 칩에 대한 수요 증가로 큰 주목을 받아왔으나, 최근 AI 관련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반도체 관련 지수가 큰 폭으로 조정을 겪으며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주요 종목 변동률

• 엔비디아: -4.7%
•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4%
• 마이크론: -4.26%
• 대만 TSMC: -2%
• ARM: -8.48%

미국 경제 지표와 연준의 금리 동향 전망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에서는 미국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1% 상승하며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에 가까워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경제 지표를 연준의 통화 정책에 중요한 지표로 보고 있으며, 물가가 연착륙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정책 결정은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달러화 약세 지속, 환율 시장 반응

미국 달러는 이틀 연속 약세를 기록했으나 하락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6% 하락한 103.799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 지표와 연준의 금리 정책 전망에 따라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달러의 약세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미국 자산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향후 전망: 고용 보고서와 경제 지표에 주목

투자자들은 다음으로 발표될 미국의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고용 보고서에서는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건수가 9월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며, 실업률은 4.1%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고용 지표는 미국 경제의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중요한 요소로,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경제 지표와 함께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빅테크 및 반도체주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와 연준의 정책 결정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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